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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입사 후 포부, 5년 후 10년 후 나는 전문가?

송코딩 songcoding 2024. 11. 5. 13:33

안녕하세요 여러분!
김송아입니다.

 

 

 

이번 글은 좀 진심으로 쓰느라, 일주일이 걸렸네요.

예고를 드렸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지 뭐예요ㅎ.ㅎ..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글이길래 이리 오래걸렸냐 싶으시죠?
지난 언그래머 특강에서 나눴던 얘기를 오늘 같이 나눠보려 합니다.

 

물론 말로 전달드리는 것이 더욱 좋겠지만!!!
특강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껜, 텍스트도 괜찮을 듯 하여..!👀 준비해보았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어우 시끄러워 @구글짤

 

 

먼저 질문을 하나 같이 확인해볼게요.

아마 한번쯤은 다들 만나보았을 자기소개서 문항입니다.

🧑🏻‍💻 입사 후 계획을 구체적으로(5년 뒤, 10년 뒤) 작성하시오.

 

 

또는 면접에서도 이런 질문을 받을 수 있겠죠.

👨🏼‍💻 입사 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향후 어떻게 지내실지 포부를 말씀해보세요.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다들 어떻게 작성하고 대답하실 것 같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는 입사 후 ~ 전문성을 쌓아 00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라고 하시겠죠?

 

 

00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  진짜 괜찮을까요?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정말 그 하나의 길을 15년은 파야한다고 하잖아요?
아직 입사도 안 해보고, 내가 어떤 업무의 전문가가 될 지 안다..? 거의 점쟁이문어🐙 아니냐구

물론 개발자면 괜찮지 않느냐! 하실 수 있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적으실 것 같아요.
"OOIT전문가가 되겠습니다“

 

 

전문가라는 표현은 우리에겐 쉬운 단어인데 비해,

아이러니하게도 현장에선 쉽게 쓰이지 않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00씨 전문가 다 됐어!" 정도로 칭찬에 섞어서 쓸 수 있는 단어라면 모를까,

진심으로 이 사람은 전문가다. 라고 하려면 그 사람은 정말 오랜 경력과 경험으로 다져진 분이실거예요.


즉, 업력이 쌓여야! 그것도 오~랜 기간 쌓여야 전문가라는 호칭을 쓰곤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입사원에게 10년 뒤에 전문가가 되겠다는 말은 자칫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15년차인 나도 아직 전문가가 되지 못했는데, 이 친구가 5년만에 전문가가 되겠다니?!

공감하기 어렵겠죠?

 

 


물론 패기로 볼 수는 있지 않냐구요?

패기도 좋지만, 수많은 경쟁자들 중 우리를 보게 하려면!
이젠 패기 뿐 아니라 여러분들을 진짜 왜 뽑아야하는지 제대로 설득을 해야할 때입니다.

 

그럼 대체 우리는 포부를 어떻게 말해야 한다는 걸까요?

자기소개서에 입사 후 구체적인 계획에는 대체 어떤 말을 써야하는 걸까요?

바로 여러분들의 자기소개서를 읽는 여러분들의 선배들이!
진짜 겪어온 그들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맞아. 회사 들어오면 이렇지.. 나도 이랬지..

 

하는 공감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죠.

 

 

그럼 그 공감은 어떻게 끌어낼 수 있냐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대체로 진짜 3, 5, 10년차엔 어떤 일을 겪는지 같이 얘기해볼게요🙈

 

 

😵‍💫 3년차 : '으어어 이게 다 뭐야'

ㅋㅋㅋ이만한 짤이 없죠 @이말년

 

3년차까지는 정말, 회사와 업무에 적응하는 연차라고 봐야합니다.

하는 일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는 정말 바쁘고 정신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렇다보니 난 정말 잘 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주변에서 인정은 쉽게 안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3년차까지는 많은 인풋 대비 스스로 아웃풋을 내기는 쉽지 않은 연차이기 때문입니다.

선배들이 해온 일들을 그대로 따라하기에 바쁘고, 하라는 대로만 할 수 있는 연차이죠.

만약 이슈가 생긴다면? 어쩔 줄 몰라하는 연차입니다.

 

 

🤔 5년차 : '아직도 새로운 게 많네..'

집에가고 싶은가5년차 @무한도전

 

5년차에도 아직 새로운 인풋은 여전히 많습니다.

업무 로테이션이 있는 분들은 또다른 일에 적응해야할 수도 있을 거구요

그래도 3년차에 비해 확실히 나의 아웃풋은 낼 수 있습니다.

나만의 업무 스타일이 생기고 적용해볼 수 있게 되거든요!

다만 막 그렇게 창의적인 아웃풋은 아닙니다. 진짜 딱 내 스타일로 조금 고도화된 정도?

 

만약 이슈가 생긴다면, 이전에 겪었던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덜 부산스럽습니다.

이전과 같은 이슈라면 이슈 상황을 보고 하고, 지난 경험들을 바탕으로 똑같이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 8년차 : '이제 얼추 돌아가는 걸 알겠어'

 

알겠어 모르겠어 짤 @구글링

 

이제는 새로운 인풋이 아니라 루틴처럼 돌아가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되더라도, 여러 프로젝트 경험으로 어떤 식으로 프로젝트가 운영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슈가 터져도, 그간 쌓아온 문제해결력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상부에 보고는 해야겠지만, 해결 방안을 같이 말할 수 있는 연차입니다.

조직의 규모에 따라서 중간급 리더로 업무를 받고, 정리해서 보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10년차 : '난 아직 모르는 게 많은데..'

ㅋㅋㅋㅋㅋ딱이지.. @또 무한도전

 

신입사원 때 10년차 선배들을 보면 정말 오~래 회사 다닌 것 같고.. 범접할 수 없는 거리가 엄청 먼 선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당사자분들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0년차라고 해서 해당 업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아는 전문가가 되진 않았습니다.

자신이 맡아온 업무에 대해 보다 능숙하고 전문적인 연차입니다.

자신의 업무 뿐 아니라 관련된 파트 업무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ps. 물론, 연차별 경험들은 개인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곧 신입사원이 되실 우리 언그래머분들에게 추가로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어떠신가요?

이렇게 읽고보니 생각보다 다들 치열하게 하나씩 직접 경험하며 성장하는 것 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10년이란 시간은 내가 맡은 업무 그리고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 전문성을 갖춰가는 기간입니다.

00전문가 처럼 넓은 의미의 전문가가 뿅 하고 될 수 있는 기간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경험을 차근차근 쌓는 기간이라는 거죠!

즉,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시간들인거죠.

 

 

이제 이렇게 진짜 현장을 알았으니, 과장되지 않고 담담하게!

우리의 10년을 생각해보며, 진짜 미래를 전해보자구요🙈

여러분들의 멋진 미래가 곧 펼쳐지길 진심으로 바라며,

또 필요한 내용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송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