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Implementation 단계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김송아입니다.

 

 

요즘 독감이랑 감기가 너무 유행하던데..! 엄청 아프다면서요.. 다들 건강하신가요?!

저는 원래 이런 유행에 또 뒤쳐지지 않는 편이긴 한데, 감사히도 아직 유행에 탑승하지 않았답니다🥹

 

 

유행에 뒤쳐지지 않아야 하는 건 사실 개발자가 또 빠질 수 없죠.

그런 의미로, 원래 이번주는 설 연휴로 아티클을 쉬어야 하지만! 우리 지난주에 안 봤잖아요?! 

개발 트렌드 놓칠 수 없으니!!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아티클로 대신 전하려 찾아왔습니다.

 

저도 요즘 chill guy가 대체 뭔지 몰라서 못 쓰고 있는데 황정민님 덕분에 살아갑니다 사랑해요 (출처: 엔터프레소)

 

 

설 연휴에 찾아온,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 Post Implementation "

 

 

Post Implementation가 뭐하는 녀석이냐구요? 🤔
정식 명칭은 Post Implementation Review, PIR

바로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의 한 단계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Software Development Cycle, SDC)는 잘 아시다시피, 다음과 같습니다.

기획 > 요구사항 분석 > 설계 > 구현 > 테스트/배포 > 유지보수

 

(출처: 이지원님 브런치 @jiwonleeqa)

 

 

공부할 때는 이 단계만 겁나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실 배포와 유지보수 사이에 특별한 단계가 하나 있다는 걸 알아버렸고, 심지어 그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말씀드리려 합니다.

 

그 단계 이름이 바로 PIR 입니다.

 

 

🤔 PIR 이란?

간단히 얘기하면 프로젝트 완료 후, 수행하는 (겉으로 봤을 때는) 평가 절차입니다.

✅ 프로젝트가 목표를 달성했는지 이해 당사자들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부분입니다.

 

그냥 피드백을 받고 끝내냐구요? 아닙니다.

이 때 우리는 성공한 부분은 무엇인지, 개선할 부분은 무엇인지 파악하겠죠.

바로 이 부분이 PIR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개선할 부분을 파악했다면, 후속 작업을 위해 계획도 하게 될 테니까요.

 

 

후속 작업? 🤔

 

 

'후속 작업이 운영 중 유지보수하는 바로 그것을 말하는 것이냐!'

유지보수에 포함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금은 다릅니다.

 

 

천천히 살펴볼게요. 프로젝트 시작 전에 계획한 목표로 프로젝트 성공 기준을 잡는다면 아래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100% 달성 지표

✔️ 나름 성공적인 지표(70~80%)

 

보통 프로젝트가 100% 달성 지표로 오픈할 확률을 0%에 가까울 겁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나름 성공적인 지표로 오픈하고 만족할 수 있겠죠.

그럼 남은 20~30% 부분에는..

예상하지 못한 오류와 미처 구현하지 못하고 포기했던 우선순위에서 밀린 기능들도 있겠죠.

 

 

본격적인 운영이라는 단계 전에, 이 남은 부분을 채우는 작업을 후속 작업이라고 부릅니다.

✅ 오류를 해결하고, 추가 기능을 구현하는 등 운영 상 안정적 궤도에 올리기 위한 작업이 되는 거죠. 

물론 이를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도 필요할 것이구요.

 

 

 

PIR을 되~게 정석적으로 얘기하면, 세부 프로세스도 존재합니다.

PIR의 세부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아래 내용을 포함합니다.

분석 > 데이터 수집 > 계획 > 구현 > 적용 > 보고

 

 

어쩌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이라는 큰 틀 안에서, 작은 버전의 라이프사이클을 돌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네요.

 

(출처 : Geeksforgeeks)

 

 

PIR은 프로젝트를 완벽히 끝내기 위한 단순한 마감의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잘 운영해나가기 위해, 미래 계획을 단계단계 세워나가는 겁니다.

즉,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계획 단계인거죠.

 

사실 현업에서는 조금은 결이 다른 의미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일단 마감 기한에 맞춰서 오픈은 했으니, 이제 우선순위에 밀렸던 기능들을 마저 구현해볼까^^;;; 단계로 사용되는 일도 많거든요

 

 

 

그렇다보니.. PIR의 계획은

✔️ 본격적인 운영 단계 전에 세울 수도 있고,

      (= 5. 배포 > 6. 운영/유지보수 사이에 있는 단계)

✔️ 운영 중 개선을 위한 계획으로 세울 수도 있겠죠?

      (= 6. 운영/유지보수 > 1. 기획 사이에 있는 단계)

 

 

 

 

저는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를 살짝 바꿔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래 SDLC가 더 맞는 표현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기획 > 요구사항 분석 > 설계 > 구현 > 테스트 /배포 > 유지보수 > 진화

 

 

표현의 차이이긴 하니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처: Mohamed Sami 블로그)

 

 

 

그럼 여러분, 이번 설 연휴 푹 쉬시고~ 따뜻한 밥도 많이 먹고~

우리는 또 새 마음 새 뜻으로 인생 라이프사이클을 돌릴 준비 잘 해서 만나자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감사합니다.

김송아 드림